아나로그 디바이스의 인수가 마무리되면 회사의 기업가치는 680억 달러(약 81조6000억 원)로 치솟게 되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거대 글로벌 반도체업체들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 거래가 자동차와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맥심의 강점이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광범위한 산업, 통신 및 디지털 의료 부문에 추가됨으로써 시너지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 본사를 둔 아나로그 디바이스는 센서, 데이터 컨버터, 신호증폭기 및 기타 신호 처리 제품을 운송 및 의료에서 계측 및 휴대용 소비재 장치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에 제공한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맥심은 자동차, 제조, 에너지, 통신, 의료 및 네트워크 장치에 사용되는 아나로그 칩을 설계하고 제조한다.
한편 이 거래는 맥심의 가치를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 22%의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78.43달러로 결정했다. 맥심 주가는 장중 거래에서 71.21달러로 11% 상승했다. 반면 아나로그 주가는 4.19.37달러로 4% 하락했다. 거래 조건에 따라 맥심 주주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주식 1주에 대해 아날로그 주식 0.630주를 받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향후 2년 동안 2억75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면서 약 18개월 후 통합기업의 조정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들은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