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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현대카드,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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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현대카드,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

현대카드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며 카드업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며 카드업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며 카드업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달 디지털신사업 부문에 임은택 업무집행책임자를 새롭게 임명했다. 디지털신사업본부 산하 디지털신사업실은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비롯해 신규 핀테크 사업 등을 발굴하고 기획한다.
현대카드는 2015년부터 회사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 강화를 위해 3000억 원 이상 금액을 투자했다. 별도 전담 조직인 디지털(Digital) 본부 인력도 350명 이상 충원하고 디지털에 맞게 조직, 기업문화, 인프라 등을 바꿨다.

‘디지털 현대카드 프로젝트’ 첫 번째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카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락앤리밋을 출시했으며 이후 가상카드번호 서비스, 한 번의 클릭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페이샷, AI기반 챗봇 버디, 해외송금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디지털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해 현대카드는 소비자에게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4월 고객의 카드 사용 패턴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맞춤형 소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카드 소비케어’ 서비스를 런칭했다. 이 서비스는 세계적인 핀테크 업체인 퍼스네틱스(Personetics)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단순한 지출 요약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달리 고객의 카드 이용 특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소비 컨설팅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여러 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한 공유 오피스 ‘스튜디오 블랙’도 운영 중이다. 기존 공유사무실은 주로 IT계열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는 반면 스튜디오 블랙에는 1인 창작가, 디자이너 등 창의적인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입주해있다. 스튜디오 블랙은 장기적 차원에서 접근한 것으로 현대카드와 크리에이터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MIT 산합협력단과 함께 ‘2019 MIT 스타트업 쇼케이스 인 서울(MIT Startup Showcase in Seoul)’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 행사는 MIT 산학협력단이 여는 스타트업 관련 콘퍼런스로 MIT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관련 기업 등이 참여해 산·학 연계 방안과 주요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현대카드는 이 행사 외에도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 내 입주사 데모데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테크스타즈(Techstars)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스타트업과 새로운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