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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에 5년간 '160兆' 투입…일자리 190만 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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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에 5년간 '160兆' 투입…일자리 190만 개 만든다

‘디지털 뉴딜·그린 뉴딜’ 양대 축 마련…‘안전망 강화’도 추진
160兆 중 114조 정부 투입, ‘사상 최대’…46兆 ‘지자체·민간’
文 대통령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대전환’…100년의 설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한 160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을 추진한다.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대전환’ 선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며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뉴딜’과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사회 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 이란 두 축에 미래 사회 고용안정 등을 위한 ‘안전망 강화’로 이뤄졌다. 총 160조 원 중 정부가 114조 1000억 원을 투입하고 지방비 25조 2000억 원, 민간인 20조 7000억 원을 투자해 19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디지털 뉴딜에는 2025년까지 58조2000억 원(국비 44조8000억 원)을 투자한다. △전(全)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D.N.A(Data-Network-AI)생태계 강화(38조5000억 원) △온오프라인 융합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1조3000억 원), △비대면 산업 육성(2조5000억 원),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15조8000억 원)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올해 39만 명에서 2025년까지 90만3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미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제로를 위한 ‘그린 뉴딜’도 추진한다. 2025년까지 총 73조4000억 원(국비 42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그린 뉴딜에는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31조1000억 원)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35조8000억 원)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7조5000억 원) 분야가 선정됐다. ‘공공시설 제로에너지화’ ‘스마트그리드 구축’ ‘전기차·수소차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판 뉴딜의 간판사업이 될 10대 대표사업으로는 △데이터 댐 △인공지능(AI)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등이다

정부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총 33조9000억 원을 투자해 고용안전망 구축, 고용보험 사각지대 지원, 농어촌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그린 뉴딜과 안전망 강화 추진으로 각각 65만9000개, 33만90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