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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15일이 분수령”…신주 발행가액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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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15일이 분수령”…신주 발행가액 결정된다

7월 말 자금 출자 예정, 신주 상장은 8월 7일

CJ CGV가 다음 달 7일 상장하는 신주의 발행가액을 15일 오후 확정한다. 사진=CJ CGV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CJ CGV가 다음 달 7일 상장하는 신주의 발행가액을 15일 오후 확정한다. 사진=CJ CGV 로고.
CJ CGV(이하 CGV)가 다음 달 7일 상장하는 신주(1393만 8687주)의 발행가액을 오는 15일 장 마감이 끝난 후 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신작 개봉 연기에 따른 관객 수 감소, 해외 극장 실적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16억 원, 매출 243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한국신용평가는 CGV의 장기 신용등급을 각각 A+에서 A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이 내려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CGV는 지난 5월 CJ그룹 상장 계열사 최초로 2500억 원 상당의 자금 수혈을 받기로 했다. 유상증자 대금은 차입금 상환에 1610억 원, 운영자금에 890억 원씩 나눠 투입될 예정이다.

CJ그룹 지주사인 CJ는 937억 2100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달 28일 자금 출자가 완료되면 CJ는 CGV의 지분 38.40%를 보유하게 된다.

지난달 12일 나온 1차 발행가는 1만 725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4억 원이다. 이 가격대로 신주 가격이 결정되면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844.7%에서 559.5%로 감소하게 된다. 특히 순차입금은 38.8% 줄어 2017년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해 말 4704억 원보다도 적어진다.

CGV 관계자는 “이번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 달 자금이 최종 납입되고 신규 상장이 이뤄지면 재무 안전성이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CGV는 상반기에 미뤄온 신규 극장 7곳 출점을 하반기 중 진행할 예정이다. 7월 말~8월 초에 개봉할 대작들이 많아 극장가에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