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신작 개봉 연기에 따른 관객 수 감소, 해외 극장 실적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16억 원, 매출 243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한국신용평가는 CGV의 장기 신용등급을 각각 A+에서 A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이 내려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CJ그룹 지주사인 CJ는 937억 2100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달 28일 자금 출자가 완료되면 CJ는 CGV의 지분 38.40%를 보유하게 된다.
지난달 12일 나온 1차 발행가는 1만 725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4억 원이다. 이 가격대로 신주 가격이 결정되면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844.7%에서 559.5%로 감소하게 된다. 특히 순차입금은 38.8% 줄어 2017년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해 말 4704억 원보다도 적어진다.
CGV 관계자는 “이번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 달 자금이 최종 납입되고 신규 상장이 이뤄지면 재무 안전성이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CGV는 상반기에 미뤄온 신규 극장 7곳 출점을 하반기 중 진행할 예정이다. 7월 말~8월 초에 개봉할 대작들이 많아 극장가에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