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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마구마구2020 모바일' 인기 고공행진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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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마구마구2020 모바일' 인기 고공행진 비결은?

'마구마구' 원작 살리되 모바일 특화 콘텐츠로 인기몰이
14일 구글 플레이 매출 12위·스포츠게임 순위 1위 등극

넷마블 마구마구2020 모바일 이미지.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 마구마구2020 모바일 이미지. 사진=넷마블
14일 구글플레이 게임 앱 매출 순위 12위, 스포츠게임 매출순위 1위에 올라 있는 넷마블 마구마구 2020 모바일. 출처=구글플레이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14일 구글플레이 게임 앱 매출 순위 12위, 스포츠게임 매출순위 1위에 올라 있는 넷마블 마구마구 2020 모바일. 출처=구글플레이 갈무리


넷마블이 출시한 신작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 2002 모바일'이 출시 일주일 만에 스포츠게임 매출 1위에 오르면서 모바일 야구게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순위 기준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전체 게임 앱 매출 12위에 올라 있다. 스포츠게임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직후엔 게임 앱 매출 순위 50위에 머물렀지만, 출시 5일만인 12일부터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위력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 컴투스, 게임빌 등에서 서비스 중인 주요 야구 게임들의 성적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마구마구 2020 모바일'은 게임개발사 넷마블앤파크에서 출시한 PC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모바일로 재현한 게임이다. PC게임 원작을 개발한 개발진들이 참여해 원작 재미를 살리면서도 모바일에 맞는 게임성을 구현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마구마구의 게임성을 모바일로 완벽히 이식하기 위해 원작의 게임엔진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마구마구의 감성을 살리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춘 시스템과 빠른 진행이 특장점"이라고 말했다. 일단 신작 게임은 원작 마구마구의 강점이었던 고유의 그래픽, 타격감과 역동적인 수비, 날씨 시스템을 완전하게 이식해왔다. 이와 동시에 모바일 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주력 콘텐츠로는 실제 KBO 성적이 투영되는 '라이브카드', 짧지만 강렬한 '실시간 대전', '자동 파밍 플레이' 등이 꼽힌다. 라이브 카드는 실제 KBO 라이선스에 기반한 게임으로 올해 KBO 리그 기록에 따라 2주마다 선수 능력치가 변하는 콘텐츠다. 실제 야구를 즐겨보는 팬이라면 미리 좋은 기록이 예상되는 선수를 고르고 육성하는 재미와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

실시간 대전은 모바일 게임 특성에 맞게 10분 안에 승패가 결정되도록 단 3이닝으로만 구성됐다. 간편한 조작 역시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원버튼만으로 야구게임 특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고, 공수간 수 싸움과 수비 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숙련모드도 제공해 이를 통해 야구게임을 처음 접하는 초보 이용자와 이미 익숙한 이용자들의 호응을 모두 잡았다.
모바일 야구게임에선 드문 기능인 자동 파밍 플레이 역시 편의성을 더한 강점으로 꼽힌다.

원작 감성을 최대한 더하면서도 모바일 기기 기반의 조작과 게임 요소를 추가하는 전략으로 마구마구2020은 일단 초기 호응을 끌어내는 덴 성공한 모습이다. 기존 야구게임 서비스 기업이던 컴투스, 게임빌, 공게임즈에 이어 넷마블까지 가세하면서 야구게임 인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하반기 이어지는 신작 출시 행보로 주가 역시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스톤에이지 월드에 이번 마구마구2020, 3분기 내 BTS 유니버스 스토리,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 4분기엔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등 올해 하반기 국내외 기출시·출시예정작이 10종 이상이다.

2분기 실적 개선과 연이은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넷마블의 주가 역시 연일 고공 행진 중이다. 14일 장 마감 기준 넷마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2% 증가한 13만 5000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말일 10만 500원 기준 34.3% 올랐다.

김동희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 인수 이후 게임회사로서의 정체성 재확립이 필요한데, 올해 다수 신작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밸류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