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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기록적 폭우 장강 수위 관측 사상 최고치 범람 위기…수백만 명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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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기록적 폭우 장강 수위 관측 사상 최고치 범람 위기…수백만 명 긴급대피

중국 최대의 담수호인 장시성의 포양호 주변 마을이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대의 담수호인 장시성의 포양호 주변 마을이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중국 장강(양쯔강) 유역에서 60년 이래 최대의 강우량이 관측되면서 장시성(江西省)에 있는 동국 최대 담수호 부근의 도시에서 병사들이 제방 붕괴를 막기 위해 흙 부대를 쌓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이후 장창강(長江) 유역에 연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망‧실종자가 141명에 달하고 있으며, 복수의 성에서 수백만 명이 피난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하천인 장창강이 여름철에 범람하는 것은 연례행사지만, 올해 홍수는 그 어느 때 보다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정국광(Zheng Guoguang) 재해관리본부장은 13일 수도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창장강 유역의 수십 개 하천에서 관측 사상 최고 수위가 기록됐으며 수위가 경계 수준을 넘은 하천 수가 400개 이상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이후 장강 유역의 평균 강수량이 196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햇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장시성에 있는 포양호(Poyang Lake)의 범람이다. 이 호수는 중국 내 최대규모의 담수호로 붕괴되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포양호의 중요한 관측소 중 하나로 최고 수위 기록이 경신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최고 수위가 기록된 것은 지난 수십 년 사이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4,000명 이상이 사망한 1998년이었다고 한다.

국영 미디어에 의하면 장시성에서 구조대나 병사, 일반 시민 등 10만 명 이상이 홍수 대책에 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 국영 CCTV는 이 중 약 반수가 많은 제방이나 둑이 붕괴된 포양호 주변에 파견되어 있다고 전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