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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3억2000만 달러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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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3억2000만 달러 추가 확보

미국의 무료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로빈후드' 공동창업자 블라드 테네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무료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로빈후드' 공동창업자 블라드 테네브. 사진=로이터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미국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인기가 여전하다. 대규모 자금 수혈에 성공해 몸값을 더 높였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로빈후드 마켓츠는 13일 최근 신규 자금모집을 통해 3억2000만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86억달러로 높아졌다.
TSG 컨슈머 파트너스, IVP 등이 새로 로빈후드 투자에 몸을 실었다. 올해로 7년째 되는 로빈후드은 2개월에 걸친 자금 모집 기간 모두 6억달러를 확보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로빈후드의 자금 모집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데이 트레이딩 열기 속에 대표적인 수혜주가 된 로빈후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갇힌 소비자들이 앞다퉈 주식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급격한 성장은 주식시장이 도박판에 가까울 정도로 투기적 성격을 띠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트레이더들과 애널리스트들은 허츠, 체사피크, 휘팅 에너지 등 파산보호를 신청한 업체들과 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JC페니 등 언제 문닫을지도 모르는 주식들에 로빈후드을 플랫폼으로 쓰고 있는 개미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몰린 것이 성장 동력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 주가는 300~500% 폭등했다.

사용자 계정이 1000만개가 넘는 로빈후드이 주식시장을 도박판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배경이다.
또 옵션 거래에도 제약을 두지 않아 대규모 평가손을 입거나, 평가손을 본 것으로 착각해 자살하는 투자자까지 나오는 등 사회적으로도 물의를 빚고 있다.

로빈후드은 지난달 복잡한 옵션거래는 사용자 제한을 두는 등의 대응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