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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마존, 1년 여만에 MS 시총 추월…애플도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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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마존, 1년 여만에 MS 시총 추월…애플도 '사정권'

아마존이 1년 여만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이 1년 여만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아마존 시가총액이 1년 여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았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전날 주가가 장중 최대 4.5% 상승해 시가총액이 1조6600억 달러로 뛰었다. MS 시총을 약 300억 달러 웃도는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해 2월 MS를 시총으로 따돌린 바 있다.

아마존의 주가 상승세는 포브스 집계에서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와 그의 전부인 매킨지 베조스를 세계 1위, 3위 부자로 각각 올려놓기도 했다.

전자상거래, 클라우드를 주력으로 하는 아마존의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폭제가 되고 있다.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쇼핑몰을 가는 대신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기업들은 전염병 확산을 우려해 재택근무를 확대하면서 핵심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증권사 코웬은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아마존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 급증'을 이유로 꼽기도 했다. 특히 미국 서남부주의 코로나19 재확산 사례에서 보듯 앞으로 경제 재개와 일부 봉쇄가 줄다리기를 하면서 아마존은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가 상승세로 아마존은 이제 애플을 제외한 시총 기준 미 최대 기업이 됐다.
그러나 애플 시총은 1조7300억 달러 수준이어서 아마존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조만간 1위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애플, 아마존, MS,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등 4개 기업들은 시가총액이 모두 1조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같은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총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인 사우디아람코이다. 현재 시가 총액은 1조7800억 달러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