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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獨방송 "빈그룹, 세계가 베트남 바라보는 방식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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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獨방송 "빈그룹, 세계가 베트남 바라보는 방식 바꿨다"

독일 방송국 도이치벨레(DW)가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이 베트남의 기술 및 첨단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집중 조명했다.

빈그룹의 행보가 중진국 베트남을 향후 어떻게 탈바꿈시킬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소하(SOHA)'는 DW를 인용해 빈그룹의 자동차 계열사 빈패스트(VinFast)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베트남의 상황을 대표한다고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자사 제품 2100대를 팔아 베트남 자동차 시장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고급 세단 럭스(LUX) A2.0과 소형차 파딜(Fadil)은 베트남 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10대 자동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베트남 브랜드로 만들어진 국산 자동차가 지난 수년간 국내 시장을 지배했던 많은 외국 브랜드를 대체하게 된 것이다.

빈패스트는 올해 자동차 3만~3만5000대, 전기오토바이 1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빈패스트 대표는 DW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보조 산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외부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구조를 재조정하고 판매 방식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사람이 생산하는 과정을 지원하거나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패스트는 국산 완성차를 출시함과 동시에 차세대 제품 개발과 공격적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얼마 전 하노이에서 자체 생산한 베트남 최초의 국산 전기 자동차를 시범 운행했는데, 내년에는 이 모델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개설한 호주의 자동차 연구 개발 센터에서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신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빈그룹은 매우 재미있는 기업이다. 그들이 뭔가 하고 싶으면 즉시 할 것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DW는 빈패스트의 인공호흡기 생산 계획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트남은 이미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상황에서, 다른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빈그룹은 7월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인공호흡기 수천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DW는 빈그룹이 산업 및 기술 분야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베트남의 선두 기업이라며 "세계가 베트남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논평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