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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구매부터 개통까지 한 번에"…쿠팡, 이커머스 최초 '로켓모바일'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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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구매부터 개통까지 한 번에"…쿠팡, 이커머스 최초 '로켓모바일' 론칭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다양한 통신사 비교 가입 가능

쿠팡이 구매부터 개통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켓모바일'을 론칭한다. 사진=쿠팡이미지 확대보기
쿠팡이 구매부터 개통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켓모바일'을 론칭한다. 사진=쿠팡
쿠팡이 비대면으로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는 '로켓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쿠팡은 다양한 통신사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로켓모바일을 론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로켓모바일을 통해 KT, LG U+, 알뜰폰 등 다양한 통신사를 한 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으로 휴대폰을 구매한 후 별도로 통신사를 알아보고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쿠팡은 제휴 카드사에 따라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의 멤버십 서비스인 '로켓와우' 회원이 아니더라도 와우배송의 장점인 당일, 새벽, 익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새 휴대폰을 구매한 뒤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는 ‘중고보상 프로그램’도 진행 예정이다. 로켓모바일 안내 페이지를 통해 구매와 개통 방법 등 상세한 이용 가이드를 준비했다. 원활한 개통을 돕기 위해 전문 상담사로 구성된 자체 개통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업계 최초 핸드폰 대리점 사업 시작

이커머스 업계에서 휴대폰 대리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쿠팡의 로켓모바일이 처음이다. 11번가는 'T공식대리점'을 통해 SKT 휴대폰 판매와 개통을 돕고 있으나, 통신사가 한정됐다는 제약이 있다.

기존 쿠팡은 자급제폰(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판매하는 공기계) 판매를 이어오고 있었다. 자급제폰 인기 모델은 자주 품절되는 등 인기가 높았다. 이에 쿠팡은 로켓모바일을 통해 개통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기로 했다. 로켓모바일은 가입자 수수료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커머스는 점차 주요 휴대폰 모델의 판매처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 시리즈는 쿠팡, 11번가 등 이커머스 업체에서 사전 예약을 받았다. 예약 시작 직후 이용자가 몰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0 시리즈의 자급제폰은 전작인 갤럭시 S10 시리즈보다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택트 쇼핑이 확산되면서 휴대폰 역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로켓모바일 론칭으로 쿠팡이 고정적인 수익 창출을 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대폰은 기존 쿠팡이 주로 판매하는 생필품보다 가격대가 높고, 구매하면 24개월 이상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부가적인 수수료로 고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서 자급제폰은 언제나 인기가 높은 상품 중 하나다"면서 "디지털·가전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젊은 세대에게는 개통까지 비대면으로 한 번에 구매하는 서비스가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