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의 분기손실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배당금을 80%나 삭감키로 했다.
웰스파고는 2분기에 24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2억 달러의 흑자와 비교하면 엄청난 추락이다. 웰스파고는 주당 66센트을 잃었으며 이는 예상보다 3배 이상의 수치다.
웰스파고는 금융위기 피크였던 2008년 하반기 이후 첫 손실로 안게 됐다.
수익은 예상보다 높은 18% 감소한 178억 달러에 그쳤다.
웰스파고는 이사회의 결정을 거쳐 겨우 주당 1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Charlie Scharf) 최고경영자(CEO)는 실적결과와 예상되는 급격한 배당금 삭감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면서 "경기침체의 기간과 심각성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지난 분기에 사용된 가정보다 상당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웰스파고는 '유령계좌 스캔들'로 인한 고객환불 및 법적 비용으로 12억 달러의 운영 손실을 포함해 비이자 비용이 11억 달러나 증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