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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등급 줄줄이 하락, 하반기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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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등급 줄줄이 하락, 하반기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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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한국기업평가는 상반기 기업 신용등급 평가 결과, 신용등급(장기등급 기준)이 상승한 사례가 4건에 그친 반면 등급이 하락한 사례는 19건(부도 2개사 제외)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15일 '2020년 상반기 신용등급 변동현황' 보고서에서 기업 영업실적 저하가 등급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등급 상승은 9건에서 5건 줄었고, 등급 하락은 17건에서 2건 늘었다.

한기평은 이마트, OCI, LG디스플레이, 현대로템 등 업종 내 주요 업체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며 주력 사업에서의 경쟁력 저하와 이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과 재무안정성 저하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두산그룹 주요 계열회사의 신용등급도 주력 계열회사의 사업기반 약화와 영업실적 부진, 그룹 전반의 재무위험 확대 등이 반영되면서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6월말 현재 장기등급의 등급전망은 긍정적 전망이 14개사로 올해 초 16개사보다 2개사가 줄었고, 부정적 전망은 53개사로 올해 초의 30개사에 비해 23개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기평은 코로나19 사태로 산업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영업실적 저하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