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 구글은 G메일의 비즈니스 버전에 화상회의 ‘미트(Meet)’를 통합하기로 했다. 또 가능한 다른 앱들도 합쳐 사용자들이 앱에서 다른 앱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상회의 앱인 슬랙이나 줌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방침이다.
앱 통합에 따라 이제 미트는 기업 고객을 위한 G메일과 구글 독스(Docs: 구글 문서도구), 팀 커뮤니케이션용 구글 채팅(Chats)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즉 G메일 내에서 화상회의와 채팅을 하면서 구글 독스를 활용해 문서를 공동 작업할 수 있다.
15억 명이 넘는 활성 사용자를 가진 G메일도 인기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구글의 G슈트보다 사용자가 훨씬 많다. G슈트는 현재 600만 명의 비즈니스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서 일했던 하비에르 솔테로 부사장은 “업계 구도를 변화시키기를 바라고 있다”며 “소비자와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측은 슬랙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구글 채팅 도구는 G메일 안에서 공유 작업을 하면서 효율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채팅 도구는 안드로이드는 물론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아이폰도 적용된다.
줌과 경쟁하는 구글 미트에서는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호스트가 화면을 공유할 사용자를 결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반대로 호스트는 화상회의에 참여한 사람을 제거할 수도 있다.
구글 측은 G슈트 고객들은 새로운 통합 버전을 활용할 수 있으며 회사는 현재 이 통합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배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