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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20 금융안정위원회, 세계 금융시스템 유동성 압력과 시장 변동성에 취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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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20 금융안정위원회, 세계 금융시스템 유동성 압력과 시장 변동성에 취약 경고

오는 18일 코로나19 관련 금융보고서 발표

뉴욕 월가의 근무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빌딩을 나서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월가의 근무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빌딩을 나서는 모습. 사진=로이터
G20(2O개국가 및 지역모임)의 금융감독당국으로 구성된 금융안정위원회(FSB)는 15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 금융시스템이 유동성에의 강한 압력과 돌발적이고 급격한 시장가격 변동에 대해 여전히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인 랜들 퀄스 FSB의장은 오는 18일 화상회의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금융시스템 전체의 유동성 강화를 위해 일련의 단호한 조치의 성과가 세계금융시장에 나타나고 있지만 정책당국자는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퀄스 회장은 "위기의 끝은 보이지 않은 채 세계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합쳐 대처하지 않으면 안될 힘든 작업으로부터 눈을 돌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FSB는 오는 18일 코로나19와 관련된 금융안정성을 둘러싼 평가와 필요한 대응책의 개요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FSB는 보고서에서 "시장심리의 개선에 따라 리스크자산은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회복의 길이 여전히 매우 불확실한 사실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결과 리스크 자산은 경제전망의 변화에 대해 취약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FSB는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차입을 늘렸기 때문에 기업부채가 고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일부 가업의 채무지불능력에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에의 융자는 대체로 지속되고 있지만 은행들은 '신용도 악화와 신용융자 증가'라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FSB는 은행들이 융자를 지속하기 위해 과잉 적정유동성규모(buffer)의 활용을 인정한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의 조치를 지지하는 한편 적정유동성 규모을 회복하기 위해 은행에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