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인 랜들 퀄스 FSB의장은 오는 18일 화상회의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금융시스템 전체의 유동성 강화를 위해 일련의 단호한 조치의 성과가 세계금융시장에 나타나고 있지만 정책당국자는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퀄스 회장은 "위기의 끝은 보이지 않은 채 세계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합쳐 대처하지 않으면 안될 힘든 작업으로부터 눈을 돌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FSB는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차입을 늘렸기 때문에 기업부채가 고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일부 가업의 채무지불능력에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에의 융자는 대체로 지속되고 있지만 은행들은 '신용도 악화와 신용융자 증가'라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FSB는 은행들이 융자를 지속하기 위해 과잉 적정유동성규모(buffer)의 활용을 인정한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의 조치를 지지하는 한편 적정유동성 규모을 회복하기 위해 은행에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