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성장했다는 발표에도 최근 투자과열 논란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발목을 잡았다.
중국 증시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에도, 최근 다시 고조되고 있는 미·중 갈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해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0.3% 성장에 미치지 못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마르셀라 차우(Marcella Chow)는 중국 GDP에 대해 "앞으로 국내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우는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소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경제 침체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예방적 저축을 위해 국내 가계가 엄청난 양의 은행 예금을 축적했기 때문에, 그들의 신뢰가 향상될 때 소비에서 빠른 회복이 보일 수 있다" 강조했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중국 기술기업에 비자 제한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 지정학적 긴장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