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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벨상 수상자 포함 과학자들, "빠른 백신 개발 위해 자발적 감염 실험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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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벨상 수상자 포함 과학자들, "빠른 백신 개발 위해 자발적 감염 실험 자처"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학자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학자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학자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CNBC는 16일 노벨상 수상자 15명을 포함한 100명 이상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건강한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에게 코로나9 백신 개발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전적인 실험'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

'도전적 실험'이란 건강한 지원자들이 백신을 접종한 후 바이러스에 의도적으로 노출되어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시험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실험은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험의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에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도전적 실험을 옹호하는 단체인 원데이 서머는 "도전적 실험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백신 개발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면, 매우 설득력 있는 윤리적 정당성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 대학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책임자를 포함한 이 서한에 서명한 과학자들은 "인간의 도전적 실험은 수개월이 더 걸리는 기존의 효능 실험보다 훨씬 빠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공개 편지에 서명한 과학자들은 역학, 의학, 경제, 철학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포진하고 있다.

그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은 많은 면에서 긴급히 싸워야 하지만,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경제적, 사회적 회복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이 서한은 미국 국회의원들이 이미 이 움직임을 지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4월 하원의원 35명은 백신 실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미국 규제 당국에 요청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