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에서 백신 투여를 받은 자원자들에게 바이러스 면역반응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임상시험 대상자는 500명이었다.
외신들은 이번 옥스퍼드대의 1단계 임상시험에서 주목받는 부분으로 백신이 항체와 T세포를 형성해 ‘이중방어막’ 기제를 갖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백신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항체가 수개월 이상 유지되지 않는 점을 들어 수년간 신체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T세포의 생성과 기능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외신은 옥스퍼드대 백신이 아직 별다른 부작용을 발생시키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현재 영국인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3단계 임상시험의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는 20일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ㅇLancet)에 게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대상자 45명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고, 별다른 부작용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