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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서울 구청장 25명 중 2명만 시세대로 재산공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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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서울 구청장 25명 중 2명만 시세대로 재산공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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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이 서울시 구청장 25명을 상대로 보낸 투명한 재산공개 및 불공정 공시지가 개선에 대한 공개질의에서 단 2명만 시세대로 재산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시 구청장 25명에게 질의서를 보낸 결과, 11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으며 2명은 답변을 거부했고 12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질의서에서 경실련은 내년 재산공개 때 시세대로 재산 공개를 할 의향이 있는지와 가족재산 공개 의향, 부동산 상세주소 공개 의향을 비롯해 중앙 정부에 내년 공시가격 인상을 건의할 의향 등이 있는지 물었다.

서양호 중구청장과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내년 재산공개 때 재산을 시세대로 공개하고 가족재산도 공개하겠다고 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가족재산을 공개할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유일하게 모든 부동산의 상세주소를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경실련은 "서 중구청장은 무주택자고 유 금천구청장도 1주택자"라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4채를 보유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인사혁신처 지침에 따르겠다며 '기타'로 답변했고 4채를 보유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아예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년 표준지 및 표준주택 공시가격을 시세의 80%까지 인상할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의향을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회신한 11명 모두 정책검토 필요 및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기타'로 응답했다.

이번 질의서에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답변을 거부했으며 성장현 용산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선갑 광진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등 12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