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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중국해군 정조준할 일본의 'ASM-3'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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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중국해군 정조준할 일본의 'ASM-3'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일본이 새로운 공대함 초음속 미사일 'ASM-3'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은 아직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을 개발하거나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에는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무기여서 중국의 신경이 나카로와질 수밖에 없다.

일본의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ASM-3. 사진=디펜스블로그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ASM-3. 사진=디펜스블로그

미국 방산매체 디펜스블로그는 15일(현지시각) 일본 방위성 야마모토 토모히로 부대신(차관)이 아이치현 토요야마에 있는 미치비시중공업의 코마키 미나미 공장을 방문했을 때 초음속 미사일 ASM-3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야마모토 부대신이 자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ASM-3는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용으로 개발된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이다. ASM-3는 최고속도 마하 3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함대공 미사일로 요격하기가 어렵다. 사거리도 길다. 당초 150~200km였지만 최근 공개된 사거리 연장 개량형은 400km에 이른다. 길이 5.25m,무게는 900kg이다.

유도방식은 능동과 수동 레이더 추적 방식을 사용한다.수동레이더는 재머나 능동레이더가 방해를 받더라도 표적을 추적, 패퇴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디펜스블로그는 전했다. 지상 미사일 레이더처럼 작동한다는 추측도 있다.

미사일의 외형은 은밀성을 높이기 위해 가 스텔스 설계와 함께 복합소재로 제작했다. 크기도 선행 미사일보다 크고 공기흡입구도 다르게 제작했다.

미사일 개발 기간은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15년이 걸렸고 연구개발비로 390억 엔( 3억 6700만 달러)이 투입됐다. 총 15회의 발사실험이 이뤄졌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중국해군 함정들이 고성능화되면서 올해부터 ASM-3의 사거리 400km 개량형을 배치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있다.

일본은 앞서 국산 공대함 미사일 '80식 공대함 미사일' ASM-1을 개발했다. 무게 600kg, 아음속에 사거리 50km, 능동 레이더 추적 즉 미사일 자체에 소형 추적 레이더 송수신부를 갖춘 유도 방식을 사용했다. 항공자위대의 F-1 지원전투기,F-4EJ, F-2기가 사용했다.일본은 이어 1993년에는 '93식 공대함 미사일' ASM-2를 개발해 배치했다.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해 비행속도도 빨라지고 사거리는 170km로 늘어났다. 적외선 이미지 유도 방식을 채택했다. 길이 4m, 무게는 530kg다. F-2, F-4EJ 전투기가 장착했다. 이들 세 공대함 미사일은 모두 미츠비시중공업이 생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