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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이 남중국해에 보낸 무인 정찰기 '트라이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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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이 남중국해에 보낸 무인 정찰기 '트라이튼'은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고고도 무인 정찰기를 남중국해에 파견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이 남중국해에 보낸 미해군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 MQ-4C. 사진=노드롭그루먼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이 남중국해에 보낸 미해군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 MQ-4C. 사진=노드롭그루먼

18일 홍콩에서 발행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北京)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SCSPI)는 16일 미국이 고고도 무인 정찰기 MQ-4C '트라이튼'을 남중국해에 보냈다고 밝혔다.

SCSPI는 15일 정오쯤 대만 남동부 공역에서 미 해군의 최신예 MQ-4C가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과 공중급유기 KC-135도 대만 남서부에서 비행하는 것이 목격됐다.

SCSPI에 따르면 미군은 16일에도 P-8A 대잠초계기와 KC-135R 공중급유기를 대만 남서부 남중국해 공역에 보냈다.

홍콩의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SCMP에 "미 해군은 중국 해군의 수중활동을 추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MQ-4C와 P-8A, P-3C는 음파를 탐지하고 잠수함을 추적할 수 있는 만큼 미 해군이 전함과 잠수함, 기타 수중 활동을 정찰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MQ-4C의 비행항적. 사진=SCSPI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MQ-4C의 비행항적. 사진=SCSPI트위터


방산업체 노드롭그루먼이 생산하는 MQ-4C는 장거리 장시간 체공 무인 정찰기다. 미군은 총 68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길이 14.5m, 날개 너비 39.9m, 높이 4.6m다. 자체 중량은 6.78t이며 연료와 장비를 모두 탑재한 총중량은 14.6t이다. 영국 롤스로이스제 터포팬 엔진을 장착해 최고 속도가 시속 575km에 이른다. 작전거리는 8200해리, 1만5200km다.

노드롭그루먼에 따르면, MQ-4C는 최고 17km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최장 24시간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 30시간이라는 설도 있다. 유인 P-8A 보다 비행시간이 훨씬 길다.

한번 비행으로 호주 면적에 맞먹는 700만㎢를 정찰할 수 있다. 고성능 센서를 탑재해 고공비행 중에도 골프공 크기의 물체를 명확히 식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Q-4C는 유인 P-8A와 협업하면서 광활한 대양과 연안 지역 상공에서 정보수집, 정찰과 감시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미군 정찰기는 음파를 감지하고 잠수함을 추적할 수 있다"면서 "중국 해군의 전함, 잠수함 및 기타 수중활동을 정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