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SPI는 15일 정오쯤 대만 남동부 공역에서 미 해군의 최신예 MQ-4C가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과 공중급유기 KC-135도 대만 남서부에서 비행하는 것이 목격됐다.
SCSPI에 따르면 미군은 16일에도 P-8A 대잠초계기와 KC-135R 공중급유기를 대만 남서부 남중국해 공역에 보냈다.
홍콩의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SCMP에 "미 해군은 중국 해군의 수중활동을 추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MQ-4C와 P-8A, P-3C는 음파를 탐지하고 잠수함을 추적할 수 있는 만큼 미 해군이 전함과 잠수함, 기타 수중 활동을 정찰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방산업체 노드롭그루먼이 생산하는 MQ-4C는 장거리 장시간 체공 무인 정찰기다. 미군은 총 68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노드롭그루먼에 따르면, MQ-4C는 최고 17km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최장 24시간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 30시간이라는 설도 있다. 유인 P-8A 보다 비행시간이 훨씬 길다.
한번 비행으로 호주 면적에 맞먹는 700만㎢를 정찰할 수 있다. 고성능 센서를 탑재해 고공비행 중에도 골프공 크기의 물체를 명확히 식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Q-4C는 유인 P-8A와 협업하면서 광활한 대양과 연안 지역 상공에서 정보수집, 정찰과 감시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미군 정찰기는 음파를 감지하고 잠수함을 추적할 수 있다"면서 "중국 해군의 전함, 잠수함 및 기타 수중활동을 정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