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은 서구 원당동 가정집에서 발견된 유충 3개체와 서구 관할 공촌정수장에서 처음 발견된 유총 1개체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COI) 비교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두 동일한 깔다구 종(種)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유전자 분석 결과로 가정집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이 정수장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인천시는 결론지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대부분의 깔다구류는 봄부터 여름에 걸쳐 교미하여 물 밑에 젤리 모양의 알덩어리를 낳으며, 유충은 수중 하부층에 유기물과 모래알로 집을 지어 서식하는 특징이 있다.
다만, 인천시는 공촌정수장에서 유충의 발생 경위, 공촌정수장에서 원당동 가정집까지 수돗물 유충이 유출된 경로, 송수 과정의 상수관로로 어느 지역, 어느 규모로 유충이 퍼졌는지에 여부를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의 후속조사를 통해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합동정밀조사단은 일단 18일 공촌정수장 입상활성탄 여과지의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시,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현재 정수장에서 일반가정까지 이어지는 정수장, 배수지 등 수도시설의 청소, 수도관 내 이물질 배출 등 수질정상화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한편, 유충 발생신고에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