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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테슬라·MS·인텔 등 기업실적·재정정책 연장이 최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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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테슬라·MS·인텔 등 기업실적·재정정책 연장이 최대 이슈

다음주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실적과 재정정책 연장이 최대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다음주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실적과 재정정책 연장이 최대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트위터, 그리고 테슬라 등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와 이달말로 끝나는 추가 실업급여 등 재정정책 연장 여부를 둘러싼 의회 논의가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업급여에 더해 주당 600달러를 추가로 더 지급하는 부양책은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 간에 다툼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공화당은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20일 IBM, 석유시추 서비스 업체 핼리버튼이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21일에는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스냅, 제약사 노바티스, UBS, 필립모리스, 유나이티드 항공, 캐피털 원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2일에는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있다. 테슬라의 2분기 이익실현 여부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치폴레, 월풀, 바이오젠, 석유시추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 등도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인텔, 트위터, 블랙스톤, 아메리칸 항공, 로슈, 유니레버, 다임러 등은 23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4일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즌, 허니웰, 석유시추 서비스업체 슐럼버거의 실적이 공개되고,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실적시즌이 본격화는 가운데 주식시장 거품이 서서히 꺼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BTIG의 주식·파생상품 전략 책임자 줄리언 이매뉴얼은 "이번 실적 시즌 내내 나스닥 지수 등락이 계속해서 거듭되고, 변동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나스닥 지수 변동성은 상승으로도, 하강으로도 나타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매뉴얼은 나스닥 지수가 10% 조정을 보여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테슬라를 대표적인 거품주로 꼽았다.

테슬라 주가는 6월말 주당 약 1000달러에서 13일에는 장중 1795달러까지 치솟으려 프록터 앤드 갬블(P&G)을 제치고 미 시총 10대 기업에 오르기까지 했다.

주가는 지난주 300달러 하락했다.

이매뉴얼은 "대중의 시장참가와 믿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시장이 매우,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됐다"면서 "이들 업체 경영진이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한 더 밝은 실적 전망을 제시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질 정도로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경고했다.

이번주 시장을 흔들 또 다른 변수는 재정확대 연장이다.

이달 31일 끝나는 주당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 지급 연장을 포함해 추가 재정확대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의 찬성 비율이 이전보다 조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3조 달러를 요구했고, 공화당 상원 지도자인 미치 매코넬 의원은 1조 달러를 넘겨서는 안된다며 반대했다.

양측이 절충을 거쳐 현재 1조3000억 달러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1조3000억 달러로는 불충분하다고 벌써부터 반대하고 있다.

코너스톤 매크로의 앤디 래퍼리어는 추가 재정정책 규모가 1조5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한 함에 따라 각 주와 지방정부, 지역 학교, 공중보건, 바이러스 검사, 가계 지원 등에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주당 600달러 지원 연장을 비롯한 추가 재정확대가 불발되면 시장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약 2500만명이 혜택을 받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실업이 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가운데 혜택마저 사라지면 재정절벽에 놓일 가계가 급격히 늘고, 이는 시장심리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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