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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조기 퇴진 가능성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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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조기 퇴진 가능성 급부상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예루살렘에서 시민 수 천명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관저 앞에서 퇴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코로나19와 실업률 급상승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의 실업률은 올 2월 기준 3.4%였으나 4월에는 27%까지 치솟아 경제가 붕괴 직전이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월 뇌물과 부정부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이스라엘 현행법상 총리는 범죄와 관련돼 유죄가 확정될 때에만 사임하기 때문에 3심까지 가게 되면 몇 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지난해부터 공전된 크네세트(의회)와 내각 구성 역시 지난 5월 라이벌인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와의 전격 합의로 해결했다. 두 사람의 합의에 따르면, 집권 리쿠드당과 청백당 등이 연립내각을 꾸리고 네타냐후와 간츠가 1년 6개월씩 총리를 번갈아 맡기로 했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기반은 이미 약화될 대로 약화되어 있어 이번 시위가 급격히 이스라엘 전역으로 확산된다면 이스라엘 보수파들의 정치적 고려에 의해 네타냐후 총리의 사퇴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