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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중국 ‘애국 소비’ 확산…마케팅에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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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중국 ‘애국 소비’ 확산…마케팅에 활용해야



중국의 10∼2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자국 문화와 제품을 중시하는 애국 소비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20일 발표한 '중국 브랜드의 굴기와 애국 마케팅'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중국 내 위기의식 고조와 자국산 제품 품질 개선, 정부의 로컬 브랜드 강화 정책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4년부터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전환하기 위해 로컬 브랜드 강화정책을 폈고, 이는 국산품 애용을 장려하는 애국마케팅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최근 2년간 이어진 미·중 무역 분쟁도 애국 소비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와 인민일보 산하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로컬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는 2009년 38%에서 2019년 70%로 상승했고, 인식도 '저렴하다'에서 '가성비가 좋다'로 개선됐다.

중국화·트렌드화·글로벌화 등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중국 문화 트렌드를 뜻하는 '궈차오(國潮·국조)' 열기가 2018년부터 시작돼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도 중국 로컬 브랜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