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관계자는 "8개 계정 중 검증된 계정은 하나도 없다"면서도 어떤 8개 계정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트위터는 해커들이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추가 정보’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니예 웨스트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억만장자 사업가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의 계좌에는 모두 비트코인을 보내면 그 대가로 돈을 두 배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트윗이 게재됐다. 심지어 우버와 애플 같은 주요 회사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유사한 내용이 올라왔다
몇 시간 만에 트위터는 게시물을 삭제했고 비밀번호 재설정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기도 했다. 별도의 조사에도 착수했다.
트위터는 장문의 성명에서 "공격자들은 내부 접근 권한을 가진 소수의 직원을 경유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의 2단계 보호 조치를 통과하는 등 트위터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 직원들의 자격 증명을 이용했다. 내부 지원팀만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에 접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계정 중 45개에 대해 공격자는 비밀번호 재설정을 시작하고 계정에 로그인하고 트윗을 보낼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일부의 경우 해커들이 사용자 이름을 팔려고 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회사 측은 "사법경찰과 협력 중"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