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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샨샤댐 최고수위 11m 남아…제한수위 18m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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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샨샤댐 최고수위 11m 남아…제한수위 18m 초과

16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안후이성 항구 도시 우후의 바이마오 마을에서 중국 군인이 모래주머니로 산룽웨이 구간의 제방 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6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안후이성 항구 도시 우후의 바이마오 마을에서 중국 군인이 모래주머니로 산룽웨이 구간의 제방 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중국 남부 지역의 폭우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19일 홍콩 빈과일보와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댐 수위는 이날 오전 11시께 163.85m까지 높아졌다.

이는 홍수 제한수위인 145m를 18m 초과한 것이며, 최고 수위인 175m를 불과 11m 남겨둔 것이다.

이날 오전 샨샤댐 상류 유입량은 초당 5만8000㎥에 달하지만 댐 하류로 방류되는 유량은 초당 3만6000㎥에 그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샨샤댐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하류 방류량을 늘리면서 하류 지역의 둥팅호(洞庭湖) 수위는 더욱 빠르게 높아지는 모양새다.

중앙통신은 올해 장강지역 강수량이 전년보다 40% 가량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매년 7월말부터 8월초까지 하북과 동북지역에 이어지는 '7하8상'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샨샤댐 수위를 남겨둬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 응급관리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31명이 죽거나 실종됐고 2385만 명(긴급 대피 204만 명 포함) 이상이 홍수 피해에 노출됐다.

가옥 1만6000채가 붕괴되는 등 피해액은 644억 위안(약 12조 원)에 달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