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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금값 올해 20% 이상 상승"...러시아 전문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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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금값 올해 20% 이상 상승"...러시아 전문가 예측

금값 수혜자는 러시아 금생산업체

금값이 올해 연간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상승할것이라는 러시아 신용평가사의 예측이 나왔다.

순도 99.5%의 골드바 1kg.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순도 99.5%의 골드바 1kg. 사진=로이터

러시아투데이(RT)는 러시아의 독립 신용평가사인 NRA의 예측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불확실성으로 전통의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면서 올들어 상반기에 금값이 26% 오르면서 근 10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RT는 전했다. 금값은 2011년 9월 1911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미국 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 인도분은 0.5%(9.70달러) 오른 1810달러에 거래를 마쳐 온스당 1800달러대에 안착한 모습을 보였다.

NRA는 그러나 하반기들어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경제부진의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앞으로 6개월 사이에 금값 수요도 냉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NRA는 하반기에 금값 상승률이 15~17%로 둔화되긴 하더라도 연간으로는 21%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 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러시아의 금생산업체들이 될 것으로 NRA는 전망했다. NRA 분석가 예측에 따르면, 러시아 금생산업체들의 올해 연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탈달러화를 선언하고 금매수에 열을 올린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이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자 금매수를 중단한 이후 금 생산업체들은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과 호주에 이어 세계 3위의 금생산국이다. 지난해 러시아는 368t의 금을 생산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봉쇄로 금생산업체들은 1분기 생산량이 전녀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봣지만 1분기 금 생산량은 약 5% 증가했다.

NRA는 코로나19가 금산업과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올해 금 생산량이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달리 러시아 금생산자협회는 지난 6월 펴낸 보고서에서 올해 금생산량이 최대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