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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CM채널 수입보험료 급증…"코로나 영향으로 성장세 가속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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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CM채널 수입보험료 급증…"코로나 영향으로 성장세 가속화될 것"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CM(사이버마케팅)채널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각 사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CM(사이버마케팅)채널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각 사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CM(사이버마케팅)채널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CM채널의 성장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화재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2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MG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등 국내 주요 10개 손해보험사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올해 3월 말 기준 1조13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66억 원)보다 29.3%(2566억 원) 증가했다.

손보사들의 CM채널 실적은 2014년 9127억 원, 2015년 1조2596억 원, 2016년 1조9609억 원, 2017년 2조6567억 원, 2018년 3조1061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0개 손해보험사 실적의 57.1%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삼성화재는 경쟁사보다 먼저 온라인자동차보험을 운영하면서 CM채널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의 지난 3월 CM채널 실적은 64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59억 원)보다 20.7%(1111억 원) 증가했다.

이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3사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158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25억 원)보다 54.5%(559억 원)나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은 1027억 원에서 1568억 원으로 52.7%(541억 원) 증가했으며, KB손해보험은 965억 원에서 1410억 원으로 46.1%(445억 원) 늘었다.

CM채널은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을 통해 고객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판매수수료나 인건비 같은 사업비가 절감돼 보험료가 다른 채널에 비해 10% 저렴한 만큼 소비자를 확보하기 유리하다.

또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표준화돼 있어 일반보험에 비해 온라인으로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하기 쉬워 주로 CM채널을 통해 가입이 이뤄진다. 현재 전체 자동차보험의 온라인 다이렉트 가입 비중은 40%에 이른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금융권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온라인 전용상품이 등장하는 등 CM채널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 출범, 카카오·네이버의 보험시장 진출 등으로 손보사들은 경쟁력에 키우기 위해 CM채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핀테크사의 등장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앞으로는 자동차보험 외에 미니보험, 여행자보험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이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