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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UAE, 아랍 최초 화성탐사선 20일 오전 발사 성공…내년 2월 화성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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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UAE, 아랍 최초 화성탐사선 20일 오전 발사 성공…내년 2월 화성궤도 진입

화성 대기관측 임무 수행…중국과 미국도 올해중 화상탐사선 발사 예정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화성탐사선 아말을 실은 H-2A 로켓이 19일 오후(현지시각) 일본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 발사되고 있다. 사진=미쓰비시중공업/AP이미지 확대보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화성탐사선 아말을 실은 H-2A 로켓이 19일 오후(현지시각) 일본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 발사되고 있다. 사진=미쓰비시중공업/AP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화성탐사선 아말(Amal·아랍어로 희망)이 한국시각으로 20일 오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각) 오후 5시58분(한국시각 20일 오전 6시 8분) 아말이 일본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로켓 ‘H-2A’에 실려 화성을 향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UAE는 이로써 아랍권 국가 중 최초이자, 미국·유럽연합(EU)·러시아·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쏘아올린 나라가 됐다.
아말호는 UAE 건국 50주년이 되는 해인 2021년 2월에 화성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체는 시속 3만4000㎞의 속도로 지구 궤도에 진입한 후 시속 12만1000㎞의 속도로 화성까지 7개월 동안 4억9350만㎞를 날아가 내년 2월에 화성궤도권(Mars Orbital Insertion)에 진입하게 된다.

아말은 화성의 1년(688일) 동안 궤도를 돌며 대기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화성의 얇은 이산화탄소 대기층을 보다 상세히 연구, 세계 최초로 다양한 계절과 시간대에 따른 대기층의 모습을 확보해 전세계 대학과 연구기관에 제공한다.

한편 중국도 오는 23일 전후 ‘톈원(天問) 1호’를 발사할 예정이며 미국도 이르면 7월 말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인내)’를 쏘아 올릴 계획이어서 본격적인 화성탐사 경쟁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상탐사선 발사가 잇따르는 건 이번 여름이 2년마다 한차례 지구와 화성 궤도가 우주여행 시간 단축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