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은 부작용 없이 2회 투약을 받은 모든 임상실험 참가자들에게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칸시노 백신은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로 알려진 무해한 감기 바이러스를 사용해 코로나19로부터 온 유전 물질을 몸 안으로 운반한다. 두 백신에 대한 연구는 랜싯이라는 잡지에 실렸다.
그러나 칸시노 백신은 또 다시 특정 아데노바이러스에 노출됐던 사람들의 면역반응이 감소하는 징후를 보였다. 연구자들은 이는 백신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독일 바이오엔텍과 미국의 화이자는 리보핵산을 사용하는 다른 종류의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서도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결과는 독일에서 상세한 내용을 발표됐다.
이 백신은 세포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외부 표면을 모방하는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한다. 인체는 이러한 바이러스성 단백질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실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은 두 번의 투여를 받은 사람들에게 항체를 유발했고, 그 결과는 이전의 미국 초기 실험과 일치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주 모더나의 백신 시험 결과 발표 이후 나온 것으로 유사한 초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의 백신도 메신저 RNA 플랫폼을 사용한다.
이러한 주요 백신 후보 중 지금까지 부작용을 보인 사람은 없지만, 노인이나 당뇨병과 같은 심각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실험에서 여전히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150개 중 하나지만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과 남아공에서 말기 시험이 시작됐으며 감염률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