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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스트라제네카, 칸시노, 화이자, 바이오엔텍 등 코로나 백신 임상서 '유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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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스트라제네카, 칸시노, 화이자, 바이오엔텍 등 코로나 백신 임상서 '유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실험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항체가 형성돼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실험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항체가 형성돼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실험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항체가 형성돼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의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은 부작용 없이 2회 투약을 받은 모든 임상실험 참가자들에게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
칸시노바이오로직스와 중국 군사연구부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1회분을 투여한 508명의 건강한 지원자 대부분에게서 면역반응을 유도했으며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임상 대상자 중 77%가 발열이나 주사부위 통증 등 부작용을 경험했지만 심각하지는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칸시노 백신은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로 알려진 무해한 감기 바이러스를 사용해 코로나19로부터 온 유전 물질을 몸 안으로 운반한다. 두 백신에 대한 연구는 랜싯이라는 잡지에 실렸다.

그러나 칸시노 백신은 또 다시 특정 아데노바이러스에 노출됐던 사람들의 면역반응이 감소하는 징후를 보였다. 연구자들은 이는 백신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독일 바이오엔텍과 미국의 화이자는 리보핵산을 사용하는 다른 종류의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서도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결과는 독일에서 상세한 내용을 발표됐다.

이 백신은 세포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외부 표면을 모방하는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한다. 인체는 이러한 바이러스성 단백질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실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은 두 번의 투여를 받은 사람들에게 항체를 유발했고, 그 결과는 이전의 미국 초기 실험과 일치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주 모더나의 백신 시험 결과 발표 이후 나온 것으로 유사한 초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의 백신도 메신저 RNA 플랫폼을 사용한다.
마리 폴 키니 전 세계보건기구(WHO) 부국장은 "이 모든 백신이 사람에게 항체를 유발하는 것처럼 보여 고무적인 일"이라며 "과학이 매우 빠르게 진보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좋은 징조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요 백신 후보 중 지금까지 부작용을 보인 사람은 없지만, 노인이나 당뇨병과 같은 심각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실험에서 여전히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150개 중 하나지만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과 남아공에서 말기 시험이 시작됐으며 감염률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