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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가을학기 문화센터 코로나19 맞아 '소규모'·'비대면'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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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가을학기 문화센터 코로나19 맞아 '소규모'·'비대면' 추세

롯데백화점·롯데마트, 23일부터 가을학기 문화센터 회원 모집

롯데백화점·롯데마트가 이달 23일부터 가을학기 문화센터 회원 모집에 돌입한다. 사진은 롯데마트 은평점 문화센터. 사진=롯데마트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롯데마트가 이달 23일부터 가을학기 문화센터 회원 모집에 돌입한다. 사진은 롯데마트 은평점 문화센터. 사진=롯데마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오는 23일부터 ‘가을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들 회사의 문화센터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전략은 차이가 있다.

◇롯데백화점, 등산·차박·요리 등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취미 위주로 구성
먼저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올 여름 해외여행이 어려워져 국내에서 소규모로 여가를 즐기려는 경향이 확연해진 것에 주목했다. 이번 강좌 목록에는 ‘블랙야크’와 함께하는 등산모임, 아차산 하이킹, 퇴근 후 청계천을 달리는 ‘달빛 러닝’ 등이 포함됐다. 국내 최대 차박 커뮤니티 운영자 ‘둥이아빠’는 초보자를 위한 차박 가이드 수업의 강사로 나선다.

‘전통’을 주제로 한 실습형 강좌들도 선보인다. 오는 7월 말 강남점에 문을 여는 한식당 ‘남파고택’과 연계해 종가의 내림음식 반동치미를 만들어보는 요리 수업을 비롯해 한국적 소품‧수제 약과 만들기 강좌가 개설됐다.

이 회사 문화센터는 쌀과 밀로 차린 식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추세를 반영해 밥과 면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동네정미소’와 함께 하는 ‘쌀 이야기’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이욱정PD를 만날 수 있는 ‘요리 인류학’ ▲박은영 셰프의 ‘유산슬 라면’ 레시피 ▲프리미엄 계절솥밥 만들기 등이 있다.

‘언택트 시대의 육아법’과 관련된 강좌들도 선보인다. 오는 8월 22일 롯데백화점 평촌점 문화센터에서는 JTBC 드라마 ‘SKY캐슬’ 속 김주영의 실제 모델인 진동섭 입학사정관의 입시 설계 강연이 열린다. 노규식 박사의 ‘슬기로운 부모생활’은 오는 10월부터 수원점과 광복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녀 교육 도서인 ‘엄마표 책 육아’와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들의 북 토크 행사도 마련됐다.

◇ 롯데마트, 예비 창업자·만 3~4세 아동 대상 등 수강 대상 폭 넓혀

롯데마트 문화센터는 주부 층에 국한돼 있던 회원의 폭을 확대했다. 이번 학기 주제는 크게 ▲예비 창업자를 위한 클래스 ▲소수정예 프리미엄 안심 클래스 ▲온라인 스마트 클래스 ▲신기한 수학나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은평점‧양평점‧삼산점에서는 창업 컨설팅 강좌가 열린다. 롯데마트에 입점한 분야별 전문 협력사들이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과정 전반에 대한 조언을 제공해준다.

소수정예‧비대면 강좌를 강화한 것도 돋보이는 특징 중 하나다.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2~3명의 소수 인원이 참여하는 강좌를 늘렸다. 비대면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동영상 강좌도 선보인다. 청라점에서는 화상으로 1대1 피아노 레슨이 이뤄지며 송도점에서는 영상 통화 앱을 활용해 줌바댄스 강좌를 진행한다.

문화센터 최초로 ‘신기한 수학나라’ 강좌를 도입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신기한 수학나라는 만 3~4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식 수학교구 활용 강좌로 은평점 외 30개 점에서 수강할 수 있다. 회원 전원에게 프리미엄 유아 그림책 4권 증정 혜택을 준다.

오는 8월 5일까지 가을학기 수강 접수를 하는 고객은 강좌 당 1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8월 21일까지 영아 정규강좌를 신청하는 ‘우리아이M클럽’ 회원에게는 1일 체험 특강 무료 수강 기회가 주어진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생긴 사회적 변화들을 반영해 강좌들을 기획했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문화센터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