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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김태균 현대건설 상무 “정비사업 수주 1위 비결은 기술과 자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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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김태균 현대건설 상무 “정비사업 수주 1위 비결은 기술과 자금력”

2018년 도시정비사업 업무 총대 맡아 올해 한남3구역 시공권 따내는 견인차 역할
올들어 10개 재건축재개발사업 3조4450억원 수주고 올리며 독보적 1위 행진
특화상품 ‘H시리즈’ 호평…하반기에도 ‘공격수주’ 이어가

김태균 현대건설 상무(도시정비영업실장). 사진=현대건설
김태균 현대건설 상무(도시정비영업실장). 사진=현대건설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기조로 건설업계가 도시정비사업 물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시장에서 ‘파죽지세’로 수주고를 쌓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으로 관심을 끌었던 1조 8000억 원 규모의 서울 용산 한남3구역 수주에 이어 7월 21일 기준 10개 사업지에서 3조 4450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실적 행진에는 해당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태균 현대건설 상무(도시정비영업실장)의 추진력이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김태균 상무는 “구역 지정에서부터 준공까지 평균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도시정비사업은 시공사의 자금조달 능력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된다”면서 “대규모 유동자금이 필요한 정비사업에서 건설업계 최상위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점이 현대건설의 경쟁력”이라며 회사의 강점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30년간 현대건설에 몸 담고 있는 ‘현대맨’이다. 지난 1990년 기술직 신입사원으로 주택사업본부에 입사해 울산 신정 현대홈타운 건축시공을 담당하며 정비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재경본부 예산기획팀 팀장, 건축사업본부 주택사업관리실장을 거쳐 2018년부터 도시정비영업실 실장을 맡아 수주부터 사업진행까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을 책임진 그에게 최근 한남3구역 수주전은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자 경험이었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장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앞으로 도시정비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좌우할 중대한 사업장이었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한남3구역이 규모와 입지면에서 역대급 정비사업으로 꼽혔던 만큼 입찰 과정에서 언론의 수많은 관심과 정부의 엄격한 관리·감독으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셰익스피어의 명언처럼 이 모든 과정이 한남3구역이 가진 상징성과 가치를 증명하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남3구역 수주로 앞으로 한남2·4·5구역 등 한남뉴타운 수주의 발판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강북의 용산·성수전략정비구역과 한강 남쪽의 목동·여의도·서초·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까지 한강변 ‘H벨트’ 구축을 위한 교두보로 상징적인 수주라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남3구역 수주전 승리 요인으로 현대건설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김상무는 꼽았다. 이를 통해 공사비, 사업비, 이주비 등 최고의 금융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김 상무는 “현대건설의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탄탄한 자금력과 검증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시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수주 행진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상무는 “사람이 사는 ‘집’은 사회·환경과 기술의 흐름,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라 그 모습이 변화돼 왔지만 ‘거주’가 주요 목적인 집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고 소개하면서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고객의 삶의 중심이 되는 ‘집의 본질’에 공간에 새로운 해석을 더해 주거 공간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