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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전기차 대세에 'e-트론' 앞세워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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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전기차 대세에 'e-트론' 앞세워 산뜻한 출발

상반기 1만7641대로 ‘최다 판매’
2025년까지 전기차 20종 출시

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이 올해 상반기 1만7641대가 팔리며 동급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사진=아우디 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이 올해 상반기 1만7641대가 팔리며 동급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사진=아우디 코리아
전기차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아우디 행보가 심상치 않다.

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이 흥행 가도를 달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1일 아우디에 따르면 e-트론은 올해 상반기 1만7641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8% 급증한 것으로 글로벌 대형 전기 SUV 차급 중 최다 판매라는 위엄을 달성했다.

특히 e-트론은 북유럽 전기차 선진국 노르웨이에서 모든 승용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노르웨이에서 상반기에 판매된 아우디 브랜드 차량 가운데 e-트론 비중은 92%에 달한다.

아울러 아이슬란드와 스웨덴에서도 각각 93%, 12%의 판매 비율을 기록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SUV에 이름을 올렸다.

e-트론 흥행에는 25개국 15만5000여 곳에 이르는 공공 충전소에서 ‘e-트론 충전 서비스’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 전용 카드로 아우디와 계약된 충전소에서 간편하게 차량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소모품 교체 이력이나 충전소 정보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전기차로는 세계 처음으로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돼 안전성까지 입증받았다. 여기에 대형 SUV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와 높은 실용성도 판매량 증가에 한 몫했다.

힐데가르트 보트만 아우디 AG 세일즈·마케팅 이사는 “아우디 e-트론은 진정한 게임 체인저(시장 판도를 바꾸는 기업이나 사람)이며 지속 가능하고 진보적인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아우디 비전을 잘 보여준다”라며 “e-트론은 아우디에게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며 아우디는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아우디 AG는 지난해 ‘E-로드맵’을 통해 ‘프리미엄 디지털 카 컴퍼니’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우디는 오는 2025년까지 △e트론 스포트백 △Q4 스포트백 e-트론 △e-트론 GT 등 전기차 20종을 선보일 계획이며 최근 ‘e-트론 55 콰트로’를 한국 시장에 먼저 선보였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