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장관, 포스코 등 아시아 기업들에 러브콜

공유
0

[글로벌-Biz 24]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장관, 포스코 등 아시아 기업들에 러브콜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회의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옆에 자리한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부 장관(왼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회의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옆에 자리한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부 장관(왼쪽). 사진=로이터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서명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발효된 가운데 멕시코가 아시아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고 USMCA가 새로 발효된 덕분에 북미시장이 과거보다 업그레이드 됐으니 새로운 환경을 적극 활용해달라는 얘기다. 멕시코 정부가 마음에 두고 있는 곳은 한국의 포스코를 비롯한 굴지의 철강업체들이다.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새 무역협정 발효 후 철강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면서 “새 무역협정에 따라 현지생산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멕시코 철강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그들에게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USMCA이 발효됨에 따라 외국기업이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무관세로 자동차를 수출하려면 이들 나라에서 생산하는 부품의 비중을 종전의 62.%에서 75% 선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수학한 마르케스 장관은 멕시코 정부는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의 포스코, 일본의 니폰스틸, 미쓰비시, 테르니엄을 비롯한 외국 철강업체들과 이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멕시코 최대 철강업체 암사(AHMSA)의 협력사 형태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하거나 암사의 지분을 확보하는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 등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힌편 마르케스 장관은 애플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산기지를 멕시코로 이전하는 문제를 협의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