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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상 첫 분기 적자... 타 계열사 덕분에 연결기준으로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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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상 첫 분기 적자... 타 계열사 덕분에 연결기준으로 흑자

코로나19로 인한 철강수요산업 부진이 철강 부문 실적에 악영향

포스코 2분기 컨퍼런스 콜이 21일 포스코 사옥에서 열렸다. 사진=뉴시스
포스코 2분기 컨퍼런스 콜이 21일 포스코 사옥에서 열렸다. 사진=뉴시스
포스코가 2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철강 수요가 악화돼 포스코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다른 계열사가 선전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로 별도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 5조8848억 원, 영업손실 1085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6억 원에 그쳤다. 글로벌 수요산업 부진, 시황악화 등이 지속돼 철강 부문에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하락해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포스코가 철강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송도국제업무단지 건축·플랜트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사업 확장 등은 수익성이 개선돼 철강부문 부진을 만회했다.

포스코는 철강부문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가절감 활동 ‘비용 혁신(Cost Innovation) 2020’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원가절감과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해 선도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개별 공정 단위에 최적화한 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투자 지속, 제철공장 부산물 활용, 과산화수소 합작사업 등을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과 태양광 구조물용 포스맥(PosMAC)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리고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해 올해 3분기부터 경영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