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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신문사’ 차릴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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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신문사’ 차릴뻔 했다

지난달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에 출연해 ‘코로나 봉쇄령으로 바뀐게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작가 알렉스 베렌슨. 사진=폭스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에 출연해 ‘코로나 봉쇄령으로 바뀐게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작가 알렉스 베렌슨. 사진=폭스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자적으로 신문사를 차리는 방안을 검토했던 사실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NYT 미디어 섹션의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기사를 인용, 머스크 CEO가 NYT 기자 출신 작가 알렉스 베렌슨과 의기투합해 그들만의 비정파적인 뉴스매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몇차례 논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무엇보다 머스크 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미국사회의 태도에 불만을 지녔던 것이 언론사를 차릴 마음을 먹는 커다란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머스크 자신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주정부의 봉쇄조치로 테슬라 조립공장의 문을 닫아야 했던 것에 대해 파시스트적인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한 바 있고 작가 베렌슨 역시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호들갑스럽다면서 마스크도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왔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슨 사정이 생겼는지는 알 수 없으나 베렌슨이 마음을 바꿔 먹으면서 두사람간 논의됐던 언론사 신설 프로젝트도 물거품이 됐다.

머스크는 아울러 혁신 기업가로서 경쟁자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워싱턴포스트(WP)라는 유력 일간지를 소유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달갑지 않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거의 모든 현안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WP가 베렌슨의 코로나 관련 저서를 소개하기를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자 머스크 CEO는 지난달 올린 트윗에서 아마존을 해체해야 하는 독점 기업으로 규정한 바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