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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CNN “트럼프가 지난 5월 언급한 ‘엄청난’ 미사일 실체는 마하17 극초음속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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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CNN “트럼프가 지난 5월 언급한 ‘엄청난’ 미사일 실체는 마하17 극초음속 무기”

사진은 2020년 3월 19일 하와이 카우아이섬 미사일 사격시설에서 시험 발사된 극초음속 활공체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2020년 3월 19일 하와이 카우아이섬 미사일 사격시설에서 시험 발사된 극초음속 활공체의 모습.

미 국방부 고위관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언급한 엄청난(super duper) 미사일의 실체에 대해 말했다고 현지시간 20일 CNN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통령이 국방부가 3월에 시험 발사를 실시한 극초음속 활공 체를 가리킨 것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신무기는 현재 입수 가능한 것보다 17배 빠르다고 주장했으나, 국방 당국은 CNN에 대해 실제로는 음속의 17배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고위관리는 CNN에 대통령의 설명은 대체로 맞지만 정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미군의 강도를 자랑하면서 이 과정에서 현재 입수 가능한 것보다 훨씬 빠른 새 미사일을 미국이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수준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군사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적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17배 빠르다고 들었다며 “나는 그것을 엄청난(super duper) 미사일이라고 부른다. 러시아는 5배, 중국은 5~6배로 알고 있는데 우리 것은 17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6월 그는 이 무기는 1,000마일(약 1600km) 떨어진 목표를 14인치(약 35cm) 이내로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발언은 모종의 초음속 무기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국방부는 대통령의 첫 발언 직후 국방부는 우리는 적에 대항하기 위해 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것은 3월에 실시된 최근 비행시험에서 음속의 17배 속도로 비행했다는 것이라고 한 국방부 관리는 7월 17일 CNN에 말했다.

3월 말 미군은 미래 초음속 무기용 활공체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의 전략시스템 프로그램 책임자인 자니 R. 울프 중장은 “오늘 우리는 설계를 검증하고 초음속 공격 능력을 실전화하기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활공체는 지정된 탄착지점까지 초음속으로 비행했다며 이 실험은 2020년대 중반까지 초음속 전투 능력을 갖게 된다는 국방부의 목표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초음속 무기는 미국, 중국, 러시아 간 군사경쟁의 중요한 한 분야이며 초음속 무기의 실전화는 국방부에 최우선 사항이다.

초음속 미사일은 최소 음속의 5배 속도로 날지만, 그 속도(순항 미사일보다는 빠르지만, 탄도미사일보다는 느리다)가 그것들을 치명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이들 무기는 예측 불가능한 경로를 비행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어시스템에 의해 요격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음속의 17배 속도로 나는 미사일을 개발한 것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지만, 미국의 적은 그보다 낫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러시아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에서 발사되는 무기인 아방가르드(극초음속 활공체)가 음속의 27배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2019년 12월 아방가르드를 실전 배치했다. 미국의 또 다른 라이벌인 중국은 2019년 가을 군사 퍼레이드에서 초음속 활공무기 DF-17을 공개했다.

‘Defense News’의 3월 보도에 따르면 활공체 테스트 후 미국 육군은 2023년 지상 발사 극초음속 무기를, 해군은 같은 해 선박 발사 개량형 무기를 배치할 예정이며 잠수함 발사형 무기는 2024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