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신세계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 기대

공유
1

신세계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 기대

하반기 백화점 양호한 업황 예상, 면세점의 추가가치 하락가능성 제한적

이미지 확대보기
NH투자증권 이지영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에 대해 2분기에도 면세점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 백화점의 양호한 업황이 예상되고, 면세점의 추가적 가치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코로나 이후의 기대감이 주가에 완만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백화점은 개선되고 있으며 면세점도 더 나빠질 것은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면세점의 영업 부진 지속을 감안하여 2020/2021년 예상 EPS를 각각 59%감소, 48% 하락으로 조종해다. 다만 면세업은 현 시점에서 가치 산정이 어렵운 상황이다. SOTP(부문별 가치합산)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경우 사업이 정상화되는 2022년 예상 실적에 연 할인율 10%를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7만00원으로 10%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그대로 유지한다. 우선 백화점은 해당사업의 가치만으로도 현재 주가가 설명되며, 국내 여유자금 증가로 하반기 양호한 업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면세점은 매출이 바닥을 찍은 상태에서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 인천공항 임대료 추가 협상 가능성 등으로 추가적인 가치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2020년 2분 프리뷰를 통해 공항 영업 악화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53억원(전년동기 대비 28% 감소), 영업이익 48억원(전년동기 대비 93%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백화점은 매출 3538억원(전년동기 대비 4% 감소), 영업이익 279억원(전년동기 대비 15% 하락)으로 추정한다. 대형 점포의 명품, 가전 카테고리 위주로 매출이 빠르게 회복 중이다. 저마진 카테고리의 강세로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으나, 판관비 효율화로 상당 부분 방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면세점은 매출 4001억원(전년동기 대비 48% 감소), 영업이익 마이너스 320억원(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으로 추정한다. 인천공항 임대료 할인으로 약 600억원의 비용이 줄어드나, 2분기 공항 영업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기타 연결자회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대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까사미아가 주거 관련 소비의 증가로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신세계그룹 지주사로 신세계 백화점 운영중이다. 사업환경은 ▷다양한 유통채널 등장,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성장률이 낮아지는 추세이며 ▷업황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백화점업계는 아울렛이나 쇼핑센터 등으로 출점할 것으로 전망이고 ▷ 온라인 쇼핑몰 이용증가와 고령화 및 1~2인 가구 증가로 대형마트 선호도는 낮아지는 추세다.

신세계의 업황은 경기흐름에 연동돼 왔으며 ▷ 백화점은 고마진 상품의 비중이 높아 경기변동(소득, 금리, 인플레이션, 성장률, 실업률)에 민감하고 ▷ 4분기 매출 비중이 높은 편(개별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상품, 각종 할인행사 등)이다.
신세계의 주요제품은 ▷백화점 (38.3%) ▷의류제조/판매 및 수출입업 (24.7%) ▷부동산 및 여객터미널업 (3.8%) ▷면세점사업 (37.5%) ▷가구 소매업 (1.5%)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해당사항이 없다. 동사의 실적은 ▷ 소비 경기 호황 ▷ 소비 경기 호황 등이 진행되면 개선돼 왔으며 신규 출점시에도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다.

신세계의 ▷재무건전성은 ▷중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75% ▷유동비율 39%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19% ▷이자보상배율 3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 2021년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 오픈 예정 ▷ 2023년까지 SC&메사 전문관 개발을 통한 ‘본점 타운화’ 마스터 플랜 추진 ▷'팩토리 스토어'와 같은 뉴 포멧 스토어 추가 출점 등이 진행 또는 검토중이다. 신세계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이명희(18.22%) ▷정유경(10.34%) ▷차정호(0.01%) ▷합계 28.57%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