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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테슬라 CEO, 2차 스톡옵션 2조5천억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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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테슬라 CEO, 2차 스톡옵션 2조5천억 받아

1차 포함하면 42억달러 달해…2018년 맺은 급여패키지 계약에 따른 스톡옵션 행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각)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발사 한 뒤 기쁘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각)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발사 한 뒤 기쁘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가의 고공행진 덕택에 전례없는 21억 달러(약 2조5116억 원) 상당의 2차 스톡옵션을 받게 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 이상 하락해 시가총액이 줄어들었지만 최근 수개월동안 주가가 고공행진한 데 힘입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다른 자동차회사보다 훨씬 커졌으며 약 3000억 달러로 치솟았다. 또한 테슬라의 6개월간 평균시가총액은 크게 부풀어올랐으며 처음으로 1500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는 지난 2018년 급여패키지 계약에 따라 부여된 12가지 옵션중 테슬라 주식을 할인가격으로 구입하는 2번째 옵션을 실행하게 됐다. 스페이스X(SpaceX)의 과반수 소유자겸 CEO인 머스크는 급여를 받지 않는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6개월간 평균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에 도달한 지난 5월초순 처음으로 주식할인 매수 옵션이 확정됐다.

머스크 CEO는 이미 테슬라의 주식시장과 관련한 목표를 달성했다. 이는 최신의 옵션행사를 확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다.

테슬라의 이번 목표달성으로 머스크에게 현재의 주가의 4분의 1 미만인 주당 350.02달러에 169만주를 매수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테슬라의 현재 주가가 1594달러일 경우 머스크는 이론상으로 5월에 확정된 옵션에 관한한 주식과 이번 옵션을 합쳐 42억 달러(1·2차 각각 21억 달러)로 매각할 수 있다.

머스크 CEO의 첫 옵션행사는 권리가 확정된 5월시점에서 약 7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지만 현재는 테슬라 주가 급등과 함께 크게 불어났다.

테슬라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 직원에 대해 평균 보상액은 5만8000달러였다.
테슬라의 모델3 세단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에 테슬라의 주가는 500% 이상 급등했다.

예상보다 높은 올해 2분기 차량배송이 이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22일 주식시장 종료 이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처음으로 4분기 연속 분기수익을 낸다는 것을 의미하며 S&P500지수에 추가되기 위한 주요지표다.

글로벌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으로 2억4000만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1개월 전 애널리스트들은 거의 3억4000만 달러의 손실을 예상했다.

한편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의 고공행진 덕택에 세계 부호순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 잡지 포브스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머스크의 자산이 742억 달러(약 8조8928억 원)로 세계 5위의 부자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