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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지난해 초·중·고생 4명 중 1명은 비만이거나 과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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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지난해 초·중·고생 4명 중 1명은 비만이거나 과체중

2019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4명 중 1명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교육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4명 중 1명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교육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4명 중 1명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이었다. 매년 가장 많이 겪은 질환으로 꼽히는 근시 등 시력 이상과 충치 문제도 개선이 미미하거나 더 늘었다.

교육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신체발달 상황과 건강생활 실천정도 및 주요 질환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1023개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문제는 시력 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 이었다.

시력 이상의 지표인 나안시력 0.7 이하 또는 교정중인 학생의 비율은 지난 2017년 이후로 53% 수준을 유지하며 최근 5년간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지난 2015년 25.01%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대비 2.17% 포인트 증가했다.

학생들의 성장․발달 정도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초등학생의 성장세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 중학생은 남녀 모두 지속적으로 신장이 늘어났다. 고등학생도 지난 2017년 이후 남녀 모두 증가했으며, 학교급별 최고 학년의 체중은 5년 전에 비해 남녀 모두 증가했다.

과체중 이상 비율은 25.8%으로, 최근 5년간 매년 1% 포인트 수준으로 늘었다. 도시규모별로는 농·어촌지역이 도시지역보다 높았다.
학생들의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영양 및 식습관 지표 중 개선이 필요한 식습관인 ‘아침식사 결식률’과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높았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70~80%, ‘주 1회 이상 라면 섭취율’은 80~90% 으로 높았다.

‘아침식사 결식률’과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 ‘주 1회 이상 라면 섭취율’은 최근 5년간 큰 차이가 없지만, 권장 식습관 지표인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과 ‘채소 매일 섭취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특히 ‘채소 매일 섭취율’은 모든 학교급에서 30%미만에 머물렀다.

신체활동 지표 중 하나인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았다. 학교급별로는 중‧고등학생은 최근 5년간 감소 추세였고, 초등학생은 2018년까지 증가하다가 지난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하였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학생의 건강문제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체계적인 보건교육과 함께 가정, 지역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우리 학생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과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