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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나눈다"…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상반기 인센티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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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나눈다"…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상반기 인센티브 지급

365억원 규모…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
297개 업체 대상…"내수 활성화 기여 기대"

(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센터 김창한 전무, 화성엔지니어링 류성목 대표, 서강이엔씨 김정식 과장, 화성엔지니어링 김도형 전무, 서강이엔씨 김현석 사원.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센터 김창한 전무, 화성엔지니어링 류성목 대표, 서강이엔씨 김정식 과장, 화성엔지니어링 김도형 전무, 서강이엔씨 김현석 사원.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협력업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동반성장 경영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4일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1차∙2차 297개 우수 협력사 직원 2만3000여 명에게 '2020년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3000억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금액과 대상 인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은 이를 통해 내수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협력사의 양적·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지난 11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은 총 3800여억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배관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석 서강이엔씨 사원은 "취업 후 처음 받는 인센티브를 가족 여행에 사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매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성과와 안전 모두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류성목 화성엔지니어링(배관·덕트 유지 보수)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지난 28년간 협력은 회사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며 "삼성전자와 협력을 시작한 1993년 이후 회사 매출과 인력 규모가 각각 약 10배, 20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 문화 의식 개선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안전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해 5개 협력사(에드워드코리아, 두원이엔지, 백산이엔지, 크린팩토메이션, 한양테크앤서비스)와 함께 올해부터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제도를 신설했다.
업종별로 선정된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와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며 안전 역량을 자율적으로 높이고 이를 동종업계 협력사에게 전파할 계획이다.

윤재홍 에드워드코리아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안전 관리 의식이 낮다면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없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적인 안전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 선정을 확대해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