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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경유차 4년 후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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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경유차 4년 후 역사 속으로

환경부, 친환경 미래차 보급에 20조 원 투입...전기차 113만대·수소차 20만대 등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앞줄 왼쪽)이 지난해 5월 31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자동차 공업사를 방문해 노후 경유차에 배출가스저감장치를 부착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조명래 환경부 장관(앞줄 왼쪽)이 지난해 5월 31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자동차 공업사를 방문해 노후 경유차에 배출가스저감장치를 부착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독한 배기가스를 내뿜으며 도로를 질주하는 오래된 경유차가 4년 후에는 도로에서 사라진다.

이와 함께 향후 5년 내에 전기자동차가 지금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113만대, 수소차가 20만대 등장한다.
환경부는 친환경 차량 보급을 대폭 늘리기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선안을 22일 발표했다.

환경부 개선안은 이달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10대 대표과제와 그린뉴딜 8대 추진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024년까지 ‘노후 경유차 제로(0)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오래된 경유차는 올해 6월 현재 전국에 약 184만대가 있으며 이 가운데 152만대는 배기가스 배출이 많아 차량 등록 폐기가 시급한 상태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노후 경유차 116만대에 조기 폐차 보조금을, 31만5000대에 매연저감장치(DPF) 부착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노후 경유차 퇴출 계획이 본격화되면 경유차가 내뿜는 배기가스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016년 26㎍/㎥에서 2024년 16㎍/㎥로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또한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인 전기자동차를 2025년까지 113만대, 수소자동차를 20만대 보급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앞당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에 필요한 충전소 4만5000곳, 수소충전소 450곳을 세우기로 하는 등 기본 인프라 구축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대수는 11만대, 전기충전소는 2만 곳”이라며 “전기차 보급 계획이 본궤도에 오르면 2030년에는 전체 판매차량의 33%인 300만대, 2040년에는 83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