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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향후 4년 동안 연 신규채용 100∼900명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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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향후 4년 동안 연 신규채용 100∼900명 줄인다

교육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력 인구 급감 반영

교육부는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빠르게 줄어들자 초등교사 채용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교육부는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빠르게 줄어들자 초등교사 채용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사진=뉴시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학생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부터 4년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원 채용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연 100∼900명 가량 감소한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 논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교육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교원수급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 4월 '중장기(2019~2030년) 교원 수급계획'을 발표한 지 2년여 만이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1년부터는 올해보다 130여명을 적게 선발하고, 2023년에는 900명까지 줄인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19년 초등학교 학생수는 274만7219명에서 오는 2030년에는 약 54 만 명이 줄어 172만 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립 초등학교 교원은 3916명이 선발됐다. 신규 채용계획안에 따르면 2021년은 이보다 최대 136명 줄어든 3780~3880명 규모로 뽑을 계획이다. 2022년에는 3380~3580명, 2023년부터는 3000명 내외로 연차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중등교사 채용 규모는 기존 계획을 유지한다. 공립 중등 교원은 ▲2020년 4448명▲2021년 4290~4440명▲2022년에는 4270~4410명▲2023년 4000명 내외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내년에 나올 통계청 인구추계를 토대로 2023년과 2024년 신규 교원 채용 규모를 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과 교원단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새로운 교원수급전망모델을 내년까지 만들어 오는 2022년 교원수급계획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