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매출 5조3070억 원, 영업손실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정보기술(IT) 제품용 패널 출하가 늘어나 전 분기 대비 12%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본격 양산,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P-OLED) 출하 확대, IT 등 고부가가치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공급 확대 등으로 실적 반등을 이끌 계획이다.
특히 대형 OLED는 경기도 파주와 광저우 등 '투트랙 생산체제'를 통해 생산능력이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7만장에서 13만장 규모로 늘어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매장 영업재개에 따른 TV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P-OLED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공급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LCD 사업은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IT용 패널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회요인을 적극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거시경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으나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본다”라며 “3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대형 OLED 대세화’, ‘P-OLED 사업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