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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래리 맥도널드 "'코브라 효과' 주식시장 강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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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래리 맥도널드 "'코브라 효과' 주식시장 강타한다"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래리 맥도널드가 주식시장에 '코브라 효과'가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래리 맥도널드가 주식시장에 '코브라 효과'가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래리 맥도널드가 '코브라 효과'를 경고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완화를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과 연방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시장의 부양책 의존도를 높여 결국에는 시장을 파국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코브라 효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맥도널드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가 들어서 있는 델리에 코브라가 극성이어서 사람들이 물려죽는 일이 비일비재하자 인도 정부가 코브라에 현상금을 걸었다. 코브라를 잡아오면 현상금을 주는 것이었다.

초기에는 효과가 좋았다. 코브라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바로 상황은 악화됐다. 사람들이 현상금을 노리고 코브라를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코브라 현상금 정책을 폐지했다.

결론은?

돈을 받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은 코브라를 다 풀어 버렸고, 델리는 이전보다 더 많아진 코브라로 몸살을 앓았다.
맥도널드는 이게 '코브라 효과'라면서 지금 연준과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그런 효과를 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코브라 효과로 보면 해결방안이 문제 자체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맥도널드는 그의 인기 있는 '곰(약세장) 함정 보고서'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경제 사상 최대 규모의 코브라 효과 초기에 들어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15조달러가 넘는) 막대한 통화·재정 부양책이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침체로부터 경제를 구해내기 위해 동시에 시행되고 있다"면서 "이 정책들은 결국에는 (디플레이션) 대신 하이퍼 인플레이션 경제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이같은 위험을 감지하고 정책 방향을 틀기로 결정하면 디플레이션 침체가 뒤따르게 된다면서 이 디플레이션 침체는 애초에 개입이 전혀 없었을 때에 비해 '훨씬 더 극심한' 침체가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맥도널드는 그러나 희소식도 있다면서 "우리는 조정과정을 거친 뒤 살아남아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