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테슬라 실적 발표 이튿날인 이날 테슬라에 좀 더 호의적이 됐다.
테슬라 주가는 급등세로 출발해 20일 기록한 장중 사상최고치 1643달러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결국 전일비 4.97% 급락한 1513.07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7.8%까지 오르는 급등세 흐름이 하루를 못가고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강력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전날 실적발표에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낸 덕에 앞으로 수개월 안에 주가 추가 상승 기폭제가 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이는 목표주가 상향으로 연결됐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33명을 대상으로 한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낙관론자, 중립론자, 비관론자 등 적어도 14명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낙관론자 가운데는 현 테슬라 주가보다 훨씬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이들도 있다.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시는 목표주가를 968달러에서 2배 넘게 상향조정해 2209달러로 수정했다. 22일 종가 대비 39% 높은 수준이다. 그는 지난 2년여간 줄곧 테슬라 주식을 '비중확대'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를 추적하는 애널리스트들 33명 가운데 테슬라 낙관론자는 단 7명으로 소수에 속한다. 15명은 중립, 11명은 매도를 추천하는 비관론자들이다.
비관론자 가운데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295달러에서 높였다. 그러나 새로 제시한 목표주가도 325달러에 불과하다. 22일 종가보다 80% 낮은 수준이다.
그는 지난 3년여 테슬라 '비중축소'를 권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22일까지 4배 가까이 폭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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