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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낙관론자·비관론자 모두 목표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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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낙관론자·비관론자 모두 목표주가 상향

테슬라가 지난 2017년 11월 처음 공개한 2세대 로드스터.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지난 2017년 11월 처음 공개한 2세대 로드스터. 사진=테슬라
테슬라의 2분기 깜짝 실적 발표가 강력한 효과를 내고 있다. 낙관론자는 물론이고 비관론자들까지 테슬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테슬라 실적 발표 이튿날인 이날 테슬라에 좀 더 호의적이 됐다.
낙관론자, 비관론자 가릴 것 없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이렇게 오른 평균 목표주가도 현재 주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테슬라 주가에 거품이 상당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 주가는 급등세로 출발해 20일 기록한 장중 사상최고치 1643달러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결국 전일비 4.97% 급락한 1513.07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7.8%까지 오르는 급등세 흐름이 하루를 못가고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강력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전날 실적발표에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낸 덕에 앞으로 수개월 안에 주가 추가 상승 기폭제가 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이는 목표주가 상향으로 연결됐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33명을 대상으로 한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낙관론자, 중립론자, 비관론자 등 적어도 14명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치는 6월말 751.48달러에서 이번에 1152.10달러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그러나 이는 전날 마감하 1592.33달러에 비해서도 여전히 28% 높은 수준이다.

낙관론자 가운데는 현 테슬라 주가보다 훨씬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이들도 있다.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시는 목표주가를 968달러에서 2배 넘게 상향조정해 2209달러로 수정했다. 22일 종가 대비 39% 높은 수준이다. 그는 지난 2년여간 줄곧 테슬라 주식을 '비중확대'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를 추적하는 애널리스트들 33명 가운데 테슬라 낙관론자는 단 7명으로 소수에 속한다. 15명은 중립, 11명은 매도를 추천하는 비관론자들이다.

비관론자 가운데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295달러에서 높였다. 그러나 새로 제시한 목표주가도 325달러에 불과하다. 22일 종가보다 80% 낮은 수준이다.

그는 지난 3년여 테슬라 '비중축소'를 권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22일까지 4배 가까이 폭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