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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CEO "완전 자율주행시스템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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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CEO "완전 자율주행시스템 머지 않았다"

오토파일럿 모드가 켜진 상태에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잠시 뗀 채 자율주행 중인 테슬라 차량의 모습. 사진=일렉트렉이미지 확대보기
오토파일럿 모드가 켜진 상태에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잠시 뗀 채 자율주행 중인 테슬라 차량의 모습. 사진=일렉트렉

“집에서 회사까지 핸들에 거의 손대지 않고 가더라.”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 알파버전의 성능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시승해보고 나서 내뱉은 소감이다.

‘거의’라는 단서는 달았으나 현재의 오토파일럿 수준을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얘기로 풀이된다.

알파버전 또는 알파빌드업이란 개발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오류(프로그램의 결점)을 찾아내기 위해 기업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는 제품을 말한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소수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버전 테스트로 넘어간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열린 지난 2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 업데이트한 완전 자율주행시스템을 요즘 직접 시험하고 있는데 당초 기대한 만큼의 성능이 나오고 있다면서 오토파일럿 알파버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내 차로 직접 시험운행을 해본 결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랍다”면서 “집에서 회사까지 가는 과정에서 공사장도 있었고 도로사정이 다양했음에도 핸들에 손 댈 필요가 거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내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올해말까지 완전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문제가 없겠다는 확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내년말까지 (자율주행) 레벨5의 기본적인 기능을 완성할 것이라 자신한다”면서 모든 테슬라 전기차의 오토파일럿을 연결해 운행하는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자율주행 단계는 현재 레벨 2 수준이어서 자율주행 모드에서라도 손을 핸들에서 완전히 떼는 것은 위험하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