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가락현대5차 소규모재건축 조합은 오는 2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앞선 시공사 입찰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동부건설이 참여해 2파전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업계에서는 ‘골리앗(포스코건설)과 다윗(동부건설)’의 싸움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사가 조합에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보면 공사비, 공사기간 등 부문에서 동부건설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총 공사비로 포스코건설은 738억4900만 원을, 동부건설은 662억2500만 원을 제안했다. 공사 기간도 포스코건설은 ‘실착공 후 32개월’을, 동부건설은 ‘28개월’을 제시하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도시정비시장이 대형사 위주로 재편된 상황인 만큼 회사 규모와 브랜드 파워에서 앞서는 포스코건설의 승리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동부건설은 최근 국내 대형 은행들과 금융업무협약을 맺으며 사업비와 이주비 등에 대한 금융 지원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가락현대5차 소규모재건축 수주를 위해 지난 22일 NH농협에 이어 최근 우리은행과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윗’ 동부건설이 ‘골리앗’ 포스코건설을 따돌리고 가락현대5차 소규모재건축 시공권을 차지할 수 있을지 오는 25일 총회 결과가 주목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