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주간전망] 주식시장 향배 가를 운명의 한 주…애플 아마존 등 실적발표

공유
0

[뉴욕증시 주간전망] 주식시장 향배 가를 운명의 한 주…애플 아마존 등 실적발표

이번 주 뉴욕증시는 혼돈의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이번 주 뉴욕증시는 혼돈의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에는 유례 없는 규모의 변수들이 줄을 잇게 된다.

뉴욕주식시장 상승세 발판이 됐던 기술주의 폭등세 정당성이 판가름날 애플, 아마존 분기 실적 발표가 기다리고 있고, 미 소비를 비롯해 경제 전반에 상당한 후폭풍 또는 선순환을 몰고올 의회의 2차 경기부양안 논의가 대기하고 있다.
28~29일(현지시간)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도 겹쳐있다.

30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미 경제가 얼마나 고전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통계가 발표된다.

여기에 29일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CEO,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미 정보기술(IT) 공룡 CEO들이 한꺼번에 하원 반독점 소위원회 증언을 앞두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 나아가 전세계 주식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한 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식시장에 직접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우선 실적 발표가 있다.

28일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화이자가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맥도널드, 스타벅스, 그리고 반도체 업체 AMD도 실적이 공개된다.
인텔의 침몰 속에 최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AMD가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가 기술주 향배 1차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튿날인 29일에는 광고중단 사태로 몸살을 앓는 페이스북의 실적이 공개된다. 같은날 보잉, 제너럴모터스(GM), 퀄컴도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애플과 아마존은 30일에 분기실적을 공개할 에정이다.

31일에는 미 양대 석유메이저 엑슨모빌과 쉐브론의 실적공개가 기다리고 있고, 세계 경기 풍향계로 일컬어지는 캐터필러의 실적도 발표된다.

30일 미 2분기 GDP 통계는 미국이 코로나19 기간 어떤 성적을 냈는지를 수치로 보여주게 된다.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미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35%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에는 소폭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급격한 침체가 수치로 확인될 경우 시장이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의회의 대규모 경기부양 합의를 이끌어낸 동력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이달 31일로 끝나는 주당 600달러 실업보조수당 연장 여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급격한 경기침체가 공화당의 부양규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업보조수당 중단에 따른 갑작스런 예산절벽이 가계의 소비심리를 극도로 악화시켜 경기회복세를 다시 고꾸라지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공화당의 양보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상호 영사관 폐쇄로까지 이어진 미국과 중국간 관계 악화도 시장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연준의 FOMC는 상대적으로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내년까지는 지금의 무제한 양적완화(QE), 제로금리 정책을 이어갈 것이 거의 확실하고, 이번주 회의에서 정책 변경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지난주 상승세가 멈칫해진 미국 주식시장이 이번주 거대한 분수령과 마주하게 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