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19.8% 감소한 162만7534대다. 이는 2009년 상반기(152만9553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르노삼성차는 6만6141대로 작년 동기(8만1971대)보다 19% 감소했다. 다만, 6월만 보면 2.8% 늘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XM3’와 ‘QM6’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인 효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해 74만2375대를 생산하며 작년 대비 17% 줄었고, 기아차는 60만8280대를 생산하며 18.5% 감소했다.
승용차 차종별로는 대형차(15만2377대) 생산이 작년 동기에 비해 4.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랜저’와 ‘K7’의 생산량 증가율이 각각 35.9%, 31.1%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제네시스 G70’과 ‘G80’은 각각 60.6%, 86.4% 감소했다.
소형차는 37.2%, 중형차는 16.4% 감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87만9682대로 12.9% 감소했다. ‘팰리세이드’와 ‘코란도’는 생산이 지난해보다 각각 64.9%, 56% 늘어난 반면 ‘싼타페’와 ‘투싼’은 각각 42.7%, 46.6% 줄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